이 교수는 “일본 문부과학성은 ‘고전학의 재구축’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인문학을 적극 지원하고 일본학술진흥회나 민간 단체들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한국도 정부 차원에서 고사 위기에 처한 인문학 연구를 활성화해 학문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몸담았던 동아시아학술원은 설립 3년 만에 이 교수를 포함해 지금까지 8명의 연구원을 숙명여대, 충북대, 부산대, 계명대, 영남대, 중국 옌볜대 등의 교수로 배출해 ‘동양학의 메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균관대 서정돈(徐正燉) 총장은 “우리 학교가 유학 연구에서는 원래 독보적이지만 미국의 한국학 대부인 제임스 팔레 워싱턴대 교수를 원장으로 영입하고 한국사 연구의 권위자인 미야지마 히로시(宮嶋博士) 도쿄대 교수를 전임교수로 초빙하는 등 학문 연구를 국제화한 것이 더욱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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