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RD의 가와이 마사히코(河井正彦)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연구원은 12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IBRD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후원으로 열린 경제구조조정 국제회의에서 “경기회복세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믿고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적당히 하는 나라들이 있다”며 “이들 국가는 미국 경기 둔화나 일본 경제회복 지연과 같은 외부충격이 있으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눈가림식으로 금융개혁을 하는 나라’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말레이시아 한국 태국에서는 금융체제가 확실하게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 각국의 경제회복이 확실해지려면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이 중요하며 이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