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최악의 돌풍 40여명 사상

  • 입력 1997년 6월 9일 11시 57분


7일 네덜란드를 강타한 수십년來 최악의 봄철돌풍으로 최소한 3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시속 120㎞의 돌풍으로 에이셀海에서 수십척의 요트와 소형선박들이 전복됐다. 육지에서는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넘어지고 지붕들이 부서졌으며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당국은 에이셀海에서 헬기를 동원해 긴급 구조에 나섰으나 2명이 구출되지 못하고 익사했으며 아직 4명이 실종중이어서 익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망자 1명은 넘어지는 나무에 맞아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로테르담으로 미니버스가 전복되고 자전거를 타던 사람 여러명이 강풍에 날려가는 등 불과 2시간동안에 4백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