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경기 안양시 안양역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의원이 12일 나란히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경선에 출마할 5명의 예비후보가 출마 선언을 마치면서 경선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안양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 잘하는 대통령에게는 일 잘하는 도지사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 일꾼이 되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친명(친이재명) 지지층을 의식해 자세를 낮추며 “지난 지선 기적의 승리에 취한 나머지 오만함이 앞섰다”며 “내란 사태와 대선 경선을 거치며 민주당 사람 김동연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4년 임기 동안 주택 80만 호 착공과 투자 유치 200조 원 달성을 책임지겠다”며 이재명 정부 핵심 정책인 부동산과 성장 분야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 삶이 나아지는 플러스 경기’를 목표로 △경기도민 1억 만들기 △주거, 돌봄, 교통 3대 생활비 반값 시대 △지상철도, 간선도로, 전력망 지중화 3가지 핵심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100조 원 투자유치’에 더해 다음 임기 4년 내 ‘투자유지 200조 원’을 달성하겠다”며 “300조 원은 경기 신경제지도를 완성하는 종잣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1과제는 이재명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드는 것”이라며 “명심으로 일하고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추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1차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11시 20분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2차 회견을 열고 “‘당당한 경기도’가 현실이 될 때까지 끝가지 책임지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추 의원은 “경기도는 대한민국 변화의 가장 앞에 서야 한다”며 “지금 혁신적이고 당당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정치가 늘 지향했던 것은 권력도 명예도 아니고 국민의 삶이었다”며 “이제 그 경험과 지혜를 온전히 경기도 혁신 행정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반도체, 인공지능(AI) 산업 중심의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문화콘텐츠산업 육성과 지역 화폐 및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한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AI와 데이터 접목을 통한 행정 혁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추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재난지원금과 청년기본소득을 적극 추진하며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수십년 간 지지부진했던 불법 계곡을 정비해 경기도가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던 것처럼 지금 경기도에도 도민을 행정 중심에 놓는 사고의 전환과 강한 결단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GTX와 JTX(광역급행철도) 철도망 조기 완공 등 경기도 전역을 메가시티로 묶어 교통 혁명을 완성하고 15분 생활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논란이 일었던 ‘경기도민 2등 시민’ 발언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서울 중심으로 세팅되던 교통과 인프라를 경기도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봐야 한다고 하신 것처럼 주거, 교육, 교통 현안을 빠르게 해소함으로써 1등 경기를 만들 수 있다는 강조의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와 추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지난해 12월 경기도지사에 첫 출사표를 던진 양기대 전 의원, 지난달 출마 선언을 한 권칠승 한준호 의원까지 5명의 예비후보 모두 출마선언을 마쳤다.
민주당은 15일 합동연설회, 19일 합동토론회를 거친 후 21, 22일 권리당원 투표로 예비경선을 실시해 본경선 진출자 3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여성 후보인 추 의원은 본경선에 자동 진출한다. 본경선은 다음 달 5~7일 당원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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