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심 무상교체’ 수도권-강원 전역으로 확대

  • 동아일보

내달 3일부터 전국으로 대상 넓혀
작년 악성코드 공격 사실도 드러나

서울 KT 사옥 모습. 2025.11.6. 뉴스1
서울 KT 사옥 모습. 2025.11.6. 뉴스1
KT가 해킹 사태 후속 조치로 실시 중인 전 가입자 대상 유심(USIM) 무상 교체 서비스를 수도권과 강원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KT는 이달 5일 해킹 피해가 집중된 광명·금천 지역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진행해 온 데 이어 이날 수도권·강원 지역으로 대상을 넓혔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전국으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유심 교체는 KT닷컴이나 유심 교체 전담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 후 대리점에서 진행할 수 있다. 셀프 교체 신청 고객은 택배 수령 후 KT닷컴에서 직접 교체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날부터는 수도권·강원 지역 매장에 ‘유심 무료 교체 지원 매장’ 안내 포스터를 부착하고 매장 직원 대상 고객 응대 지침도 강화됐다. KT는 “고객 불편 없이 안정적으로 유심 교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을 순차적으로 넓혀 가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불법 팸토셀(소형 기지국)을 활용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에 이어 KT는 지난해에도 악성코드 공격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입자 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총 43대 서버가 감염됐지만 KT가 신고하지 않고 자체 처리한 사실이 정부 조사에서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감염 서버에 담긴 개인정보가 최근 무단 소액결제에 활용됐을 가능성도 남아 있어 당국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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