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지끈지끈 편두통…“메스꺼움 동반? 간과 마세요”

  • 뉴시스(신문)

편두통, 심한 두통과 메스꺼움·구토 등 동반 신경계질환
일상 전반에 영향 미치지만 질환에 대한 사회인식 낮아

ⓒ뉴시스
명절처럼 신경 쓸 일이 많을 때 두통을 느끼면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양한 동반 증상으로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6일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애브비에 따르면 편두통은 극심한 두통과 다양한 동반 증상으로 업무, 학업, 가사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만, 질환 인식이 낮아 그 심각성이 간과되고 있다.

편두통은 심한 두통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빛과 소리에 과민한 증상을 동반하는 신경계 질환이다. 증상은 물론 편두통에 대한 공포 등으로 인해 직장, 학교 및 가사활동을 못하거나 능률이 저하되기도 한다.

실제 대한두통학회가 지난해 국내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국내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두통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미국과 영국의 편두통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서는 두통으로 인해 환자의 85%에서 가사활동이 감소했고, 45%는 사회 및 여가활동의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편두통은 일상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지만,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비영리단체인 ‘The Migraine Trust’는 매년 9월 마지막주를 ‘편두통 인식주간’으로 제정해, 편두통 인식을 제고하고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통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필요 시 편두통의 빈도, 강도, 지속시간 등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예방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한국애브비는 편두통 인식주간을 맞아 최근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편두통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는 ▲편두통 알아보기 ▲편두통 벗어나기 ▲아보하 만들기 등 3개의 존(Zone)을 통해 방문객들이 편두통 질환 정보를 확인하고 자신의 증상을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편두통 알아보기’ 존에서는 편두통으로 인해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목소리를 말풍선 형태로 담았다. ‘편두통 벗어나기’ 존에서는 급성기 치료, 예방 치료, 생활습관 관리와 같은 편두통 치료 방법을 안내하고, 두통에서 벗어난 하루를 상상해봄으로써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환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보하 만들기’ 존에서는 편두통이 사라진 ‘아주 보통의 하루’를 주제로 네 컷 만화 캐릭터의 말풍선을 직접 채워보는 DIY 콘텐츠를 마련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