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향한 중동의 러브콜…사우디 공주·장관 만남 “엔터 비전 전수·협력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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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7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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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프로듀서(가운데)와 파이 알 이브라힘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이수만 프로듀서(가운데)와 파이 알 이브라힘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를 향한 중동 국가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7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수만 프로듀서는 지난 3월23~2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를 방문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파이잘 알 이브라힘(Faisal F. Alibrahim) 기획재정부 장관,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Haifa bint Mohammed Al-Saud) 사우디아라비아 공주이자 관광부 차관, 하메드 빈 모함마드 파예즈 (Hamad bin Mohammed Fayez) 문화부 차관 등 정부 부처의 장차관 및 주요 인사들을 만나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수만 프로듀서의 이번 방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성사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제다각화와 현대화, 국제화를 달성하기 위해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추진, 2017년 첫 라이브 음악 공연을 시작으로 리야드, 제다, 알울라 등 각 도시에서 콘서트와 국제적 수준의 축제를 열며 문화적으로 개방 사회로 분위기를 변화시켜 나가고 있는 만큼, K팝 열풍의 창시자인 이수만 프로듀서의 선구안과 성공 비결을 배우고, 전문적인 컨설팅과 다방면의 협력을 구하고 싶다며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파이잘 알 이브라힘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위 공무원들과 함께 미팅에 참석해 이수만 프로듀서가 제시한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Culture First, Economy Next) 개념을 이미 알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이수만 프로듀서와 SM의 업적 및 K팝을 세계적인 성공으로 이끈 과정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이들의 통찰력이 대단히 흥미롭게 느껴졌다”라며 “음악을 넘어 전 세계를 연결하는 K팝의 힘을 알 수 있던 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내다보는 메타버스 시장,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에 대한 비전과 에너지를 전수받고, 협력하기를 원한다”며 현재 개발중인 현지 신도시에 AI, 메타버스, 드론 등 3가지 기술을 담아 ‘기가 프로젝트’로 만들자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제안을 현실화하는데 필요한 정책과 규제완화에 대해 추후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는 이수만 프로듀서와 만나 “이수만 프로듀서의 CT(Culture Technology)를 잘 알고 있다”며 “우린 인구의 70%가 30살 미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젊은이들이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음악 에코시스템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께서 만들어주시길 원한다”고 요청했다. 또 “테크놀로지와 미래 트렌드의 중요성을 미리 내다보고, 개척하며 앞선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른 이들이 시도하기 전에 전 세계 팬들을 위한 온라인 콘서트를 처음으로 선보였고, 항상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본받고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협업이 기대되고 CT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만 프로듀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 발전이 시작되고, 또 시작을 함께하고 싶다는 요청이 기쁘다”라며 “프로듀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 도시 건설을 만들어가는 방향을 함께 정립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메드 빈 모함마드 파예즈 문화부 차관도 이번 만남에서 “한국은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야의 글로벌 벤치마크 국가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목표에 맞춰 헤리티지, 음악, 영화, 퍼블리싱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생태계를 설립하고 싶다”라며 “이후 한국에 방문하면 이수만 프로듀서를 다시 만나 로드맵을 만들고, 모든 절차의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싶다”고 밝히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수 캐스팅, 신도시 메타버스 개발, 연내 SM 공연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할 정도로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사우디 극장예술공연위원회 책임자 술탄 알바자이와도 만나 현지 EDM 페스티벌 론칭 및 SM CT 시스템의 현지 진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더불어 유네스코에 등재된 유적지인 디리야 지역을 개발하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iriyiah Gate Development Authority)’ CEO 제라드 제리 인제릴로(Gerard Jerry Inzerillo)와 디리야를 둘러보며 “드론 시대가 곧 도달할 것인데, 드론 정거장과 로지스틱스를 준비해야한다”고 조언하자, 제리 인제릴로는 “역시 크게 내다본다, 우리가 생각 못했던 중요한 부분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감탄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각계 인사들의 초청을 받아 환담을 가졌다.

앞서 이수만 프로듀서는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도시 건설 사업 ‘키디야 프로젝트’의 아시아 유일 어드바이저로 추대된 바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K팝의 중동 지역 진출과 아랍 문화와의 교류를 선도하고 전 세계에 K팝을 알리는 선구자 역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과 더불어 지난달 28일 바이낸스가 두바이에서 개최한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Binance Blockchain Week, BBW)에 한국인 최초로 키노트 스피커로 초청받아 기조연설을 펼쳤다. 또한 이날 두바이 엑스포 내 UAE 파빌리온에서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 누라 빈트 모하메드 알 카비 (Noura bint Mohammed Al Kaabi)를 만나 한국과 UAE 간의 문화교류 및 미래 문화 산업의 비전과 발전 방향에 대해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두바이에서 열린 ‘더 월드 거번먼트 서밋 2022’(The World Government Summit 2022, WGS) 내 ‘글로벌 크립토 포럼’(Global Crypto Forum) 오프닝 세션에 초청받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의 NFT, 블록체인, 메타버스의 의미’에 대한 토론을 펼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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