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박수홍 “유튜버 주장 사실이면 연예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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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9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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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빅수홍 인스타그램
사진출처=빅수홍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수홍이 자신에 대한 루머를 폭로하는 유튜버를 고소했으며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로 판명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대해 개인적인 반박을 해도 결국 공방으로 번지며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그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유튜버 김용호는 앞서 자신의 유튜버 채널을 통해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라고 추정하는 인물의 제보를 바탕으로 박수홍의 사생활을 언급했다. 김용호는 박수홍이 전 연인에게 데이트 폭력을 행사했고 반려묘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등 의혹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 변호인은 “허위 주장으로 박수홍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라며 김용호와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박수홍의 입장을 믿지 않는 일부가 그가 진행하는 MBN ‘동치미’ 홈페이지 게시판에 그의 하차를 요구했다. 일이 심각해지자 박수홍은 직접 입장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박수홍은 “거짓 폭로와 주장의 수위가 높아졌고 마치 내가 반박할 수 없어서 침묵을 지키는 것처럼 비쳤다”며 “제 침묵으로 가족을 비롯해 주변 이들, 믿고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 피해가 커지는 것을 묵과할 수 없어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며 이 과정에서 저는 상대방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입증할 ‘물적 증거’를 모두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라며 “저를 믿어달라고 호소하지 않겠다. 하지만 수사당국의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박수홍은 “만약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저는 백배사죄하고 죗값을 치르며 방송계를 영원히 떠나겠다”라고도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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