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의 스포츠 드라마야”…‘남 단장’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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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06시 57분


연기자 남궁민. 스포츠동아DB
연기자 남궁민. 스포츠동아DB
남궁민, 11월 SBS ‘스토브리그’ 주연

한때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았던 스포츠 드라마가 새롭게 나온다. 연기자 남궁민이 주연해 11월 방송하는 SBS ‘스토브리그’로,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종목인 프로야구를 소재로 삼는다.

‘스토브리그’는 최하위 성적을 기록한 프로야구단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펼쳐 보인다. 치열하게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 주인공이 아닌 그들 뒤에서 팀을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남궁민이 극중 단장으로 나서 마케팅, 전력분석, 스카우트 등 프로야구 각 분야 전문가들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운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의 한 시즌과 다음 시즌 사이 기간으로, 선수 등 계약 갱신이나 트레이드가 이뤄진다.

2009년 피겨스케이팅을 다룬 MBC ‘트리플’ 이후 10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스포츠 드라마이다. 2016년 아이스하키를 소재로 한 SBS 단막극 ‘퍽!’ 등이 있었지만 시청자의 시선에 깊게 파고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드라마가 방영하는 11월은 한국시리즈 개최를 전후한 시기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11월12일, 2017년에는 10월30일 최종 우승자를 가려냈다. 한국시리즈는 지상파 방송 채널에서 중계방송해 그 열기를 드라마가 이어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대본을 집필하는 이신화 작가는 9일 “프로야구 팬들의 취향에 다가가는 것은 물론 야구를 잘 알지 못하는 시청자에게도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꿈을 품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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