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정민은 한국의 제니퍼 로페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22일 08시 00분


가수 조정민. 스포츠동아DB
가수 조정민. 스포츠동아DB
푸에르토리코 팬 관광단 두 차례 방한
소속사, 보답 위해 연말 현지방문 추진

가수 조정민(사진)이 남미에 트로트 한류의 꽃을 피우고 있다.

21일 소속사 루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정민은 푸에르토리코에서 ‘한국의 제니퍼 로페스’로 불리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제니퍼 로페스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가수 겸 배우로, 현지인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 팬들은 조정민의 이지적인 외모와 볼륨 있는 몸매가 제니퍼 로페스와 닮았다며 애정을 표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푸에르토리코 팬들은 조정민을 직접 보기 위해 50명 규모의 관광단을 꾸려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조정민은 지구 반대편에서 온 손님들을 위해 두 차례 모두 직접 서울을 안내하는 관광가이드 역을 자처했다.

푸에르토리코 한인축제를 찾은 현지 팬들이 조정민 얼굴이 담긴 포스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루체엔터테인먼트
푸에르토리코 한인축제를 찾은 현지 팬들이 조정민 얼굴이 담긴 포스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루체엔터테인먼트

이어 20일 푸에르토리코 바야몬 지역 한인들의 축제에 현지 팬 약 300명이 몰려와 조정민의 음악으로 무대를 열었다. 이에 조정민은 영상통화로 현장 팬들에 인사했고, 현지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이 같은 인기는 한국 음악방송이 현지에 전파되면서 시작됐다. 2014년 겨울 조정민이 ‘곰탱이’란 노래로 데뷔한 직후부터 그가 출연한 음악방송 영상이 현지에 소개됐고, 팬들이 늘어갔다. 팬들은 조정민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조정민 측 관계자는 “한국을 찾은 푸에르토리코 팬들의 한국어 실력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조정민은 이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연말 현지 방문을 추진 중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21일 “푸에르토리코와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3개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푸에르토리코는 한국전쟁에 많은 희생자를 낸 국가여서 더욱 뜻 깊은 방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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