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 프로그램 전격 하차…그 이유는?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3월 26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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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PD(자료:동아일보DB)
이영돈PD(자료:동아일보DB)
JTBC는 ‘에브리바디’와 ‘이영돈PD가 간다’ 방송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이영돈PD가 간다-그린요거트 편’이 방송된 화제가 됐다. 그러나 JTBC 제작진은 지난 25일 이영돈PD가 식음료 광고 모델로 출연했음을 알게 되었다.

JTBC는 “탐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인 이영돈PD가 특정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며, 탐사 보도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선 것은 공정한 탐사 보도를 원하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난다고 판단한다”며 ‘이영돈PD가 간다’와 ‘에브리바디’의 방영을 우선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돈PD 본인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이루어지면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이번 일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앞서 JTBC ‘이영돈PD가 간다’ 측은 15일 ‘그릭 요거트’ 방송 내용과 관련해 ‘왜곡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국내에서 시판중인 요거트 제품 8가지와 요거트 전문점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평가한 후 “국내에서 시판되는 요거트 중에서 그릭 요거트라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이 없다”고 결론냈다.

하지만 방송 후 해당 요거트 전문점 사장이 “제작진이 한국에 제대로 그릭 요거트를 첨가물 없이 발효시키는 업체는 우리 가게밖에 없다면서 계속 촬영 요청을 했지만 여러 번 고사했다. 그런데 우리 가게에 몰래 와서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무가당 그릭 요거트가 있다고 추천을 했음에도 기본 그릭 요거트가 아닌 다른 토핑이 들어간 요거트를 먹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이영돈 PD는 22일 방송을 통해 “제작진의 실수로 그 매장의 무가당 그릭 요거트에 대해서는 테스트를 하지 못했다”고 해당 업체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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