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핏빛 바다, 정어리떼 사체 200t ‘대지진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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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8일 2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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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에나 나올법한 장면

‘정어리 200톤 떼죽음'은 무슨 징조인가?

최근 일본 지바현 이즈미시 오오하라 항구 일대에서 바다 생선인 정어리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바다가 핏빛으로 물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몇몇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오오하라 항구 일대 바다는 검붉은 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천 마리의 정어리 사체가 떠올랐다. 정어리 사체는 약 2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사체가 부패하면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는 것.

인근 마을 어부들이 총동원되어 정어리떼 사체를 치우고 있지만, 원체 수가 많은지라 쉽지 않은 작업으로 알려졌다.

일본 당국은 "바다가 핏빛으로 붉게 물들고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는 상황을 통제할 수 없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원인조차 찾지 못해 난감하다"라고 밝혔다.

현지 해양 전문가들이 원인 규명에 나섰고, 일부에서는 대지진의 전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9일 지바현 지바 북쪽 21km 지역에서 규모 5.3의 강진이 발생한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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