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백윤식-윤여정-김효진 ‘돈의 맛’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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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9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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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맛’ 스틸컷. 사진제공=휠므빠말
‘돈의 맛’ 스틸컷. 사진제공=휠므빠말
영화 ‘하녀’의 임상수 감독의 신작 ‘돈의 맛’이 촬영을 끝마쳤다.

지난 10월 26일 촬영을 시작한 ‘돈의 맛’은 한국과 필리핀 등에서 촬영을 진행, 1월 22일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마무리했다.

‘돈의 맛’은 돈에 지배되어 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그린 영화로, 김강우, 김효진, 백윤식, 윤여정 등이 출연한다.

윤여정은 자신의 돈을 지키기 위해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백금옥 역을, 백윤식은 돈 때문에 백금옥을 택했지만 결국 돈 때문에 모욕적인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는 윤회장 역을 맡았다.

김강우는 백금옥의 비서로 돈봉투를 거절할 자유도 없는 자신을 비관하면서도 점차 돈의 맛을 알아가게 되는 젊은 육체 주영작을 연기하고, 김효진은 가족 중 유일하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백금옥의 딸로 등장해 김강우와 미묘한 멜로 라인을 선보일 윤나미로 분했다.

백윤식은 “이번 영화는 재벌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미술에 특별히 많은 공을 들였다. 감독과 배우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고, 소품 하나 감정 하나 하나에 공들인 만큼 많은 관객들이 와서 봐주면 좋겠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윤여정은 “임상수 감독을 믿고 작업하는 시간이었던 만큼 즐거웠다. 백윤식씨와는 냉랭한 사이를 연기하느라 많은 시간을 함께 못해 아쉽지만, 영화는 너무나도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강우는 “임상수 감독님과의 작업은 나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쉽지 않은 장면이 많았지만, 감독님과의 작업이라 믿고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김효진은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에 왔었는데 벌써 끝이라니 아쉽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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