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지난해 발표한 음반 ‘사운드퀘이크’의 한·미·일 3개국 동시 발표를 기념한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1993년에 일본 지바에서 결성돼 올해로 데뷔 17년을 맞은 니코틴은 1999년에 메이저 활동을 시작하면서 발표한 싱글 ‘블랙 플라이’가 큰 인기를 끌며 인지도를 얻었다.
2002년부터 해외 페스티벌에 다수 참가하며 입지를 굳혀왔으며, 1990년대 일본 펑크 신을 견인했던 멜로딕 펑크의 대표 주자로, 현재 이 장르를 주도하고 있는 엘르 가든과 아시아 쿵푸 제네레이션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서는 6집 ‘판도라’가 소개되면서 2006년 쌈지사운드 페스티발, 한·일 친선 록 페스티벌과 지난해 EBS ‘스페이스 공감’, 동두천 록 페스티벌에 출연해 국내에도 상당한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앨범 ‘사운드퀘이크’ 수록곡 ‘마이 암스’는 하드 록 발라드로 반응이 뜨겁다.
또 엘르가든의 드러머 다카하시의 참여로 만들어진 ‘캠퍼스’는 일본 스키장 CM에 삽입돼 일본 전국에 방송되고 있다.
니코틴은 이번 공연에서 엘튼 존의 ‘유어 송’, 유투의 ‘위드 오어 위다웃 유’, 롤링스톤스의 ‘프린트 잇 블랙’, 듀란듀란의 ‘오디너리 월드’ 등 80년대 명곡들과 ‘메스트’ ‘바플라이’ 등 자신들의 과거 히트곡 및 최신 히트곡을 총망라해 선보일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3인조 멜로딕 펑크 밴드 검엑스가 출연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