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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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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빌딩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바람과 지진. 사막의 바람이 특히 거센 점을 감안해 ‘버즈 두바이’에는 초속 33m의 강풍에 견딜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 지진의 경우 진도 7의 강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 공법이 이용됐다.
높아지는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개발된 고강도 콘크리트의 강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 또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3일 만에 1개 층을 올리는 공법과 570m를 쏘아 올리는 콘크리트 압송기술을 살펴본다. 인공위성을 이용해 건물이 똑바로 서 있는지를 관리하는 것도 첨단 기술 중 하나다.
일본의 파소나 빌딩 지하에서는 벼는 물론 장미꽃 토마토 대파 순무 양상추 등을 기른다. 이처럼 고층 빌딩 지하에 식물을 재배하는 이유도 살펴본다. 이 밖에 중국 광저우에 있는 72층 ‘제로 에너지 빌딩’이 풍력을 이용해 자체에서 전기를 만드는 과정도 소개한다.
현재 기술로는 1000m의 빌딩이 가능하지만 2050년에는 4000m에 인구 1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형 건물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