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두바이’를 세운 첨단기술

  • 입력 2008년 4월 10일 02시 59분


▽EBS 다큐프라임-원더풀 사이언스(오후 11시 10분)=‘초고층 빌딩의 도전’ 편.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세워지고 있는 ‘버즈 두바이’가 2005년 1월 착공한 지 3년여 만에 160층에 높이 630m로 세계 최고층 빌딩이 됐다. 내년에 완공되면 800m까지 올라갈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짓고 있는 ‘버즈 두바이’에 사용된 첨단 기술을 소개한다.

초고층 빌딩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바람과 지진. 사막의 바람이 특히 거센 점을 감안해 ‘버즈 두바이’에는 초속 33m의 강풍에 견딜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 지진의 경우 진도 7의 강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 공법이 이용됐다.

높아지는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개발된 고강도 콘크리트의 강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 또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3일 만에 1개 층을 올리는 공법과 570m를 쏘아 올리는 콘크리트 압송기술을 살펴본다. 인공위성을 이용해 건물이 똑바로 서 있는지를 관리하는 것도 첨단 기술 중 하나다.

일본의 파소나 빌딩 지하에서는 벼는 물론 장미꽃 토마토 대파 순무 양상추 등을 기른다. 이처럼 고층 빌딩 지하에 식물을 재배하는 이유도 살펴본다. 이 밖에 중국 광저우에 있는 72층 ‘제로 에너지 빌딩’이 풍력을 이용해 자체에서 전기를 만드는 과정도 소개한다.

현재 기술로는 1000m의 빌딩이 가능하지만 2050년에는 4000m에 인구 1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형 건물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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