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어머니’ 김해숙 “변신에 목말랐다”

  • 입력 2007년 12월 13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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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배우 김해숙이 연기자로서 변신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김해숙은 13일 오전11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 제작 ㈜쌈지 아이비젼영상사업단)의 제작보고회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역할에 도전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무방비도시’는 국제적인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과 이를 뒤쫓는 광역수사대간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린 액션 영화. 인자한 어머니상을 대표하는 김해숙이 전설적인 소매치기 기술자 ‘강만옥’으로 분해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김해숙은 “그간 많은 배역을 맡았지만 어머니 역이 대부분”이라며 “배우로서 완성된 작품에 목말라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읽고 나이와 상관없이 도전하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작품 안에서 머리를 잘라본 적 없는데 외적인 변화를 주고 싶어 쇼트커트로 잘랐다”면서 “지금까지와 달리 180도 변신을 요구하는 인물인 만큼 신인의 자세로 임해 말투나 해왔던 모든 것을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해숙은 “촬영 전 기쁘면서도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열심 노력한 결과에 만족한다”며 “배우로서 나이를 따지지 않고 항상 도전해 무언가 성취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또한 “전직 소매치기 분들을 만나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김해숙은 “면도칼로 지갑을 터는 장면을 연습하다 손목에 상처가 났는데 흉터마저 평생 기념으로 간직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강한 애착을 나타냈다.

‘누구의 어머니’가 아닌 ‘배우 김해숙’의 진가는 내년 1월10일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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