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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15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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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는 상처투성이인 얼굴로 휠체어를 타고 있고 김태희는 목에 깁스를 한 채 멍이 든 얼굴로 병실에 앉아 있다.
이들은 왜 이런 몰골로 병원에 와 있는 것일까? 그 해답은 하드보일드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는 새 영화 ‘싸움’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영화의 남녀 주인공인 설경구와 김태희. 설경구는 여자 마음은 눈꼽만큼도 헤아릴 줄 모르고 사사건건 신경을 긁어대는 대한민국 대표 소심남 ‘김상민’ 역을 맡았고, 김태희는 쪼잔한 남자 때문에 과격하고 까칠하게 변해버린 ‘윤진아’로 분했다.
영화의 기본 골격은 죽을 만큼 사랑했던 남녀가 서로의 본성을 알게 된 후 이제는 죽일 듯이 싸우게 된다는 것.
따라서 이들에게 보통의 연인들이 벌이는 아기자기한 말다툼이란 없다. 만났다 하면 상대방의 콤플렉스를 건드리며 벌이는 말싸움은 기본. 서로의 아끼는 물건만을 거침없이 부수며 진상을 부리는 것을 워밍업으로 목숨을 건 차 추격전과 빗속에서 치열한 결투를 벌이는 것까지 마다 않는다.
설경구와 김태희의 파격적인 변신과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한 하드보일드 로맨틱 코미디 ‘싸움’내달 13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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