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기무라 타쿠야 “한국 여배우들 너무 예쁘다”

  • 입력 2007년 10월 5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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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어로’를 들고 부산을 찾은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한국 여배우들이 너무 예쁘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5일 오전11시30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한국 배우들이 존경스럽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에 상영되는 ‘히어로’는 2001년 방송된 일본 후지TV의 동명 인기 드라마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 엉뚱하지만 정의로운 열혈 검사의 좌충우돌 활약상을 그린 내용으로 기무라 타쿠야가 드라마에 이어 영화 주연도 맡았다.

또한 지난 4월 부산에서 일부 장면이 촬영됐고 한류스타 이병헌의 카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월1일 개봉한다.

“바다 건너 섬나라 일본에서 왔습니다”고 말문을 뗀 기무라 타쿠야는 “제가 어딜가던 정말 많은 분들이 환대해줘서 너무나 고맙다. 저희가 무척 빡빡한 일정으로 부산에서 촬영을 했는데 한국 스텝들이 매우 협조적으로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나중에 한국에선 영화 촬영할 때 넉넉히 일정을 잡아서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한국 배우들의 집중력이 무척 뛰어나 저희들의 무리한 부탁을 훌륭하게 잘 소화해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또 “그런데 한국의 TV 드라마는 일본에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타이트하게 찍는다고 들었다”며 “그런 조건에서 작업하는걸 보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존경스럽다. 한국의 여배우들은 왜 다들 그렇게 예쁜지 모르겠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덧붙여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를 부산 영화제에서 공개해 공교롭게도 타이밍이 잘 맞았다”는 그는 “칸 영화제도 가봤는데 프랑스도 물론 좋지만 한국은 음식이 정말 맛있다. 부산영화제는 처음이지만 언어가 달라도 머리색과 피부색이 똑같아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어제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기무라 타쿠야는 오늘 기자회견과 무대 인사, 관객과의 대화 등 부산에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6일 오전 출국한다.

부산=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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