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진’ 김미려 ‘변신 전(?)’ 출연 영화 ‘눈길’

  • 입력 2007년 8월 23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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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로 변신하며 ‘예뻐진’ 개그우먼 김미려가 ‘변신 전(?)’ 모습으로 영화에 출연해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시사회를 연 염정아 탁재훈 주연 ‘내 생애 최악의 남자’(감독 손현희, 제작 CK픽쳐스)가 바로 그 작품. 극중 탁재훈의 여동생으로 깜짝 출연한 김미려는 오랜만에 머리에 티아라(작은 왕관)를 쓰고 ‘사모님’ 특유의 억양을 선보이며 배꼽을 잡게 만든다.

특히 이 영화는 지난해 12월20일 크랭크업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덕분에 얄미운 시누이 역을 제대로 소화한 김미려의 분량이 요즘 ‘화제를 모은’ 얼굴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감상 포인트를 안겨준다.

김미려 외에도 ‘가문’ 시리즈에서 탁재훈과 호흡을 맞춘 신현준과 신이,‘삼순이’ 김선아, ‘명품 가슴’ 서영,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공실장’으로 유명한 김광규 등이 생각지 못한 순간 적재적소에 배치돼 보는 이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는 연예계 마당발로 소문난 탁재훈이 평소 친분이 두터운 지인들은 물론 인사차 촬영장에 방문한 스타들을 전격 섭외했기 때문. 그는 카메오들의 캐릭터 설정을 비롯해 대사까지 직접 만들어내며 생애 첫 주연작에 대한 남다른 의욕을 불태웠다.

탁재훈은 “촬영장에서도 분명 재밌긴 했는데 완성돼 보니 이렇게 웃길 줄은 몰랐다”며 “무엇보다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한테는 또 하나의 채찍질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술김에 친 사고 때문에 부부가 된 10년 지기 ‘주연’(염정아)과 ‘성태’(탁재훈)가 결혼식 다음날 완벽한 이상형을 만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오는 30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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