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은 12일 오후 11시 5분 재일동포의 교육 현주소를 살펴보는 ‘자이니치(在日) 60년-학교 가는 길’을 방영한다.
현재 일본에는 한국계 학교가 80여 개 있다. 그러나 동포사회가 둘로 갈라져 있듯 학교도 쪼개졌다. 이들 학교 중 4개의 ‘한국학교’에는 태극기가 걸려 있고, 나머지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영향을 받는 ‘조선학교’다.
또 ‘1조교’로 지정돼 일본의 교육 과정을 준수하는 한국학교와 달리 ‘각종학교’로 되어 있는 총련계 ‘조선학교’는 일본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 프로그램은 취학 적령기 재일동포 중 10%도 안 되는 학생만이 ‘민족교육’을 받는 실정에서 그마저도 둘로 갈라져 있는 현실을 지적한다.
또 방과 후 우리말과 역사, 문화를 배우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일본 공립학교 180여 곳을 취재해 일본 학교 속 ‘민족학급’의 움직임도 조명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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