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엑스포, 100여일 대장정 끝에 폐막

  • 입력 2007년 3월 8일 18시 48분


“한류(韓流)는 계속 흐른다!”

지난해 11월 29일 개막된 제1회 한류엑스포가 100여일 간의 장정을 거쳐 8일 동방신기의 공연으로 폐막됐다. 2회 대회는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23일까지 일본 도쿄돔 프리즘홀에서 열린다.

2006년 11월 29일 톱스타 배용준이 참가한 오프닝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한류 엑스포는 8일 폐막식까지 총 81,662명의 관광객을 유치했고 679억 원의 관광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관람객은 45,270명으로 목표로 삼았던 5만 명의 90%를 달성했으나, 국내 관람객은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해 3만6000여명에 그쳤다.

이번 엑스포에는 홍보대사인 ‘욘사마’ 배용준을 비롯해 보아, 동방신기, 안재욱, 이동건 ,김래원, 세븐, 강타, 이준기, SG워너비, 슈퍼쥬니어, 이정현, 채연, 윤손하, M(민우) 등의 공연과 사인회가 열렸으며 한류 전시관 운영 등을 통해 공연과 이벤트, 전시가 어우러졌다.

한류 엑스포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8일 특별공연에는 2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동방신기가 무대에 올라 ‘라이징 선’ ‘세상에 하나뿐인 마음’ ‘타임리스’ 등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또 중국인 R&B 가수로 지난해 데뷔한 장리인이 게스트로 참석했다.

조직위는 “그동안 정체 또는 쇠퇴론이 제기되던 한류 붐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새로운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됐으며 21세기 국가 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꼽히는 문화 컨텐츠의 개발에서도 괄목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100여일에 이르는 장기 문화 행사를 치르면서 앞으로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치를 수 있는 역량도 축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제주도 측도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한류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제주도 한류엑스포 행사에 대해 해외 관람객들이 보여준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발판으로 아시아의 대표적인 한류 문화행사로 거듭나기 위하여 일본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1회 한류엑스포 폐막 생생화보

배용준이 빛낸 ‘한류엑스포 인 아시아’ 개막식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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