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KBS2TV 밤 8시 생활 밀착형 뉴스 신설

  • 입력 2002년 10월 24일 17시 24분


28일 신설되는 KBS 2 ‘뉴스 8’의 진행자 민경욱(왼쪽)기자와 황정민 아나운서. 사진제공 KBS

28일 신설되는 KBS 2 ‘뉴스 8’의 진행자 민경욱(왼쪽)기자와 황정민 아나운서. 사진제공 KBS

KBS가 10월 28일 2TV에 ‘뉴스 8’을 신설해 SBS ‘8 뉴스’와 경합을 벌인다.

KBS는 가을 개편을 맞아 오후 8시 2TV에 생활 밀착형 뉴스 프로그램을, 오후 7시대에는 교양과 오락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각각 배치했다.

‘뉴스 8’은 기동취재 코너 ‘뉴스 확대경’과 시청자들의 비디오 제보코너 등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다. KBS는 ‘뉴스 8’ 다음에 ‘인사이드 스포츠’를 편성해 SBS의 ‘8 뉴스’에 이어 방영되는 ‘오늘의 스포츠’에 맞편성했다.

KBS가 2TV에 ‘뉴스 8’을 신설한 것은 대선을 앞두고 늘어난 뉴스에 대한 수요와 2TV에 대한 공영성 이미지 제고다. 2TV는 자체 조사한 ‘공영성지수(PSI)’가 MBC나 SBS보다 낮았으며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이 부분을 크게 지적받았다.

8시 뉴스 시간대를 두고 KBS 2TV와 다퉈야할 SBS측은 “오히려 8시대 뉴스를 보려는 시청자들이 더 늘어나는 ‘부채질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경합의 의미를 부각시키지 않았다.

이밖에도 KBS는 2TV의 ‘서세원 쇼’를 폐지하고 ‘100인 토론’(일 밤 11·10)과 시사정보 프로그램 ‘KBS 저널’(일 오전 7·00)을 신설해 공영성을 부각시켰다. 오후 7시에 신설된 프로그램은 ‘두뇌쇼 진실감정단’(화) ‘발견천하 유레카’(수) 등이다.

KBS 1TV에는 황산성 변호사가 진행하는 ‘TV 생활법정’(토 오전 10·00)과 과학 퀴즈 프로그램인 ‘퀴즈! 대한민국’(일 오전 10·10), 건강을 소재로한 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 (화 밤 10·00) 등을 신설했다.

그러나 ‘접속 어른들은 몰라요’ 등 청소년 프로그램을 시청율이 낮다는 이유로 폐지한 것은 아쉽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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