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李元洪 기자」 스코틀랜드의 독립투쟁을 그린 「브레이브하트」로 올해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던 멜 깁슨이 본업인 배우로 돌아와 새영화 「랜섬」의 주연을 맡았다.
아들을 유괴당한 아버지와 범인들의 대결을 그린 「랜섬」의 감독은 공교롭게도 올해 아카데미에서 「브레이브 하트」와 각 부문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우주 모험영화 「아폴로 13」의 론 하워드가 맡았다.
멜 깁슨이 「랜섬」에서 맡은 주인공 톰 멀른은 미국 4대 항공사의 하나인 엔디버사의 회장. 어느날 외아들 숀이 납치되고 몸값 2백만달러를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걸려온다. 자기만의 방법으로 아들을 찾겠다고 결심한 멀른은 TV뉴스에서 범인을 잡는 사람에게 아들의 몸값 2백만달러를 주겠다고 역공을 취한다. 아들의 목숨을 놓고 범인들과 게임을 벌이는 것에 분노한 부인과의 갈등은 커지고 아들에 대한 연민으로 멀른은 고뇌한다. 그러나 범인들은 멀른의 현상금에 내분을 일으켜 서로 싸우고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경찰에 일망타진된다. 멀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