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북컴퍼니 사옥에서 한우 소비촉진 캠페인 ‘한우가 답하다’의 일환으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한우명예홍보대사인 개그맨 윤형빈(오른쪽)이 MC를 맡았으며, 황인철 산부인과 전문의(왼쪽)와 김태경 식육 전문가(가운데)가 패널로 참여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우리 한우는 일두백미(一頭百味)라고도 합니다. 한 마리의 소에서 100가지 맛이 나온다는 것이죠.”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우자조금)이 한우의 역사·영양·환경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우가 답하다’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우자조금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북컴퍼니 사옥에서 한우 소비촉진 캠페인 ‘한우가 답하다’의 일환으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한우명예홍보대사인 개그맨 윤형빈이 MC를 맡았으며, 황인철 산부인과 전문의와 김태경 식육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전통 문헌 속 보양의 역사부터 한우의 품질 경쟁력, 친환경적 가치와 상생의 의미까지 조명하며 한우의 다원적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 총 2부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조선시대 한우 식문화를 중심으로 왕실 기록 속 보양의 역사와 우리 민족의 미식 문화를 조명했다. 김 전문가는 “우리나라 소고기 문화는 고려 말부터 시작해 770여 년이 됐다. 산업혁명 이후부터 소고기를 즐긴 영국보다도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황 전문의는 “한우는 실제로 약으로도 쓰인 식재료”라며 “황제도 탐낸 최고 귀한 약재인 우황부터 간, 신장, 뼈·골수, 임금이 하사는 보약인 전골의 재료가 되는 가죽까지 다양하다”며 “그만큼 한우에는 몸의 면역력과 호르몬에 관여하는 양질의 단백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최근 미국 정부의 보건 지침 등을 바탕으로 적색육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한우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한때 건강에 좋지 못한 지방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마블링은 근육 사이에서 자연 형성되는 근내지방으로, HDL 수치 유지에 도움을 주는 올레인산(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축산업의 환경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주장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비영리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이 발표한 ‘고기, 농장에서 매장까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대해 비교 방식이 공정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기후솔루션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한국인 한 명이 1년 동안 육류를 소비(61.4㎏)하며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약 1115이산화탄소환산톤(tCO₂-eq)으로 추정되며, 이는 1인이 김포-제주 구간 편도 항공편을 약 21회 이용할 때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우자조금은 축산에 대해선 가축 사육 단계뿐 아니라 도축, 가공, 유통을 포함한 전 생애주기에 따른 기준을 적용한 반면, 운송수단에선 제조 과정을 제외한 운항 중 발생한 배출량만 비교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탄소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교통수송 13.9%, 축산 1.4%라는 주장이다.
김 전문가는 “사실 한우는 풀을 먹고 단백질을 만드는 귀한 식재료다. 농업분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산물을 사료로 사용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이는 데다,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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