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오른쪽)이 녹색금융 지원기업을 방문해 제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기보는 탄소중립 기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제공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경영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기능에 사회적 책임을 결합한 공공기관 ESG 경영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보는 2021년 ESG 경영 선포를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함께 만드는 중소벤처기업의 ESG 동반자’라는 기업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ESG경영위원회를 구축하고 ‘2030 ESG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해 기관 전반으로 ESG 경영을 확대해 왔다. 매년 ESG·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경영 성과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ESG경영지원부와 녹색콘텐츠금융부 등 전담 조직도 확대해 실행력을 높였다.
기보의 ESG 경영은 녹색금융 확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전환 인프라 고도화, 기후변화 대응 금융, 넷제로 지원 등 금융 지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가치평가보증과 기후환경보증 등 녹색금융 상품을 통해 친환경 기술 기업을 지원하고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 도입으로 투자 방식도 다변화했다.
기보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기반한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 시스템’을 만들고 친환경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기준을 통과한 뒤 친환경으로 인정된 사업에 2895억 원을 공급하기도 했다.
기관 내 친환경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기보는 ‘순환-저감-회복’ 중심의 환경경영 모델을 도입해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으로서 탄소중립 실천을 선도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도 병행하고 있다. 소셜벤처가치평가센터를 통해 사회적 가치 측정과 판별 지원, 전용 플랫폼 운영 등을 통해 소셜벤처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사회공헌주간 운영과 지역주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기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부산 지역 농가와 협력한 꿀벌 생태계 회복 사업과 해양 환경보호 활동이 대표적 사례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있다. 윤리·준법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해 ‘이해충돌 10대 위반행위 ZERO’를 달성했으며 8년 연속 종합청렴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능력 중심의 공정 채용 원칙을 바탕으로 2년 연속 공정 채용 우수기관 인증도 획득했다.
이 같은 노력은 대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기보는 ‘지속가능경영 유공’ 부문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협회의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에서 최우수 그룹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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