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IT인재 확보” 항공업계 “승무원 증원”… 채용 기지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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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SW 개발 등 경력직 뽑아
해외여행 증가로 항공사도 분주
티웨이-제주, 노선-항공기 늘려

자동차와 항공업계 주요 기업들이 채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정보기술(IT)이 중요해지고 있는 자동차업계에서는 IT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항공업계에서는 객실 승무원 채용을 늘리고 있다.

19일 기아는 두 자릿수 규모의 IT 분야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IT 부문 내 채용 직무는 △IT 개발 △IT 관리·기술지원 △소프트웨어(SW) 아키텍트 △데이터·인프라·보안 엔지니어 등 총 16개다.

이번 채용은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개발하겠다는 현대차그룹 계획 아래 추진됐다. IT 부문 외에도 고객 경험, 제조 솔루션, 구매, 품질, 생산 등 12개 부문에서도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달 15일부터 29일까지 서류 접수가 진행된다.

현대차그룹도 SDV 개발 계획에 맞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제로원 액셀러레이터’를 공개 모집한다. 제로원 액셀러레이터는 올해 7년째를 맞은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SDV △스마트 팩토리 △ESG △AI(인공지능) 등 4개 주제의 협업 프로젝트에서 스타트업을 뽑는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프로젝트 개발비를 지원 받는다. 또 현대차그룹이 운용하는 제로원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검토 대상으로 선정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다음 달 10일까지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모집 안내 누리망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서류 전형, 인터뷰 심사 등을 거쳐 4월경 발표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첫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에 채용되는 객실 승무원은 5월 중 인턴으로 입사한 뒤 1년 근무 후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달 29일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과 1·2·3차 면접, 신체검사의 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공식 채용 홈페이지 내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기준 티웨이항공 전체 임직원은 2500여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25%가량 증가했다. 티웨이항공은 5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 크로아티아 노선도 취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3차례 채용을 통해 객실 승무원 180여 명을 선발한 제주항공도 다시 추가 승무원 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항공기 5대가 추가로 도입되면 인력이 더 필요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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