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계 TV시장 절반 한국산…“삼성은 매출·LG는 OLED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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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1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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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한국 업체의 독주가 이어졌다. 전체 매출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를 차지했고, OLED TV는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LG전자 제품이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21일 발표한 ‘2분기 글로벌 TV 시장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금액 기준 31.2%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18년 연속 1위 자리에 한 발 가까워졌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Neo QLED를 앞세워 상반기 금액 기준 61.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올해 출시한 98형 제품들을 앞세워 41.6%의 금액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2위부터 4위까지 업체들의 점유율 합을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TV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와 유럽의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각각 59.3%, 60.7%의 점유율을 올렸다.

중국 TV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과 초대형 전략을 통해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굳건히 유지했다는 평이다.

삼성전자는 Neo QLED 제품을 앞세워 상반기 약 400만대의 QLED 제품을 판매했다. 2017년 첫 출시 이후 QLED 제품은 올 상반기까지 누적 3966만대를 판매했으며 지난 7월에는 누적 판매 4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 OLED의 경우 상반기 35만2000대를 판매해 지난해 연간 판매량 35만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매출 점유율 18.3%로, OLED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OLED 시장의 1위는 출하량 133만1400대를 기록한 LG전자였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약 55.7%다.

특히 LG전자는 상반기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64.2%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최근 5년간 연평균 9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 선보인 현존 최대 크기의 97형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지속 공략할 계획이다.

상반기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1048만2400대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16.2%다.

한편 상반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9270만660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OLED 시장의 상반기 판매량은 239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75만대)보다 13% 정도 줄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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