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본사 동반 성장으로 ‘상생 경영’ 실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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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브랜드치킨전문점 부문
교촌치킨

교촌치킨이 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았다. 1991년 3월 경북 구미시에서 10평 남짓한 작은 통닭 가게로 시작한 교촌은 상생 경영을 바탕으로 국내 치킨 시장의 명실상부한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교촌의 상생 정신은 위기 속에서 더 빛을 발했다. 대구·경북 지역 브랜드로 성장해 2002년 월드컵을 거치며 전국구 브랜드로 도약했다. 2001년 280개였던 매장 수도 2002년 500개, 2003년 1000개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리던 중 교촌은 큰 위기를 맞는다. 2003년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치킨 업계가 큰 타격을 받게 된 것이다. 매출이 하락하는 상황이었지만 교촌치킨에는 창업 대기자만 300명이 넘었다. 그러나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은 수십억 원의 이익을 포기하고 창업 대기자들과의 계약을 진행하지 않았다. 위기 속에서 매장을 늘리기보다 기존 가맹점주의 내실을 다지는 게 우선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상생 경영의 실천으로 교촌은 가맹점과 본사가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지난해 교촌치킨의 가맹점 수는 1360여 개로 2003년 이후 20년간 약 35% 정도 증가했지만 매출은 6배 이상 올랐다(2003년 811억 원, 2022년 5176억 원). 가맹점 성장이 고스란히 본사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가맹점 하나하나가 모두 성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교촌의 상생 경영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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