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돋보기]NH증권 “ESG 조직-투자 늘려 차별화된 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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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담 조직을 ‘ESG추진부’로 확대 개편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최홍석 부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ESG추진부 직원들이 새롭게 정한 ESG 슬로건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담 조직을 ‘ESG추진부’로 확대 개편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최홍석 부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ESG추진부 직원들이 새롭게 정한 ESG 슬로건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이 차별화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체계를 구축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SG 전담팀을 부서 단위로 확대하는 한편 ESG 관련 금융상품 개발도 강화하고 나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ESG추진팀’을 ‘ESG추진부’로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ESG 패러다임 대전환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ESG 활동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전담 조직을 부서 단위로 승격시켰다”고 말했다.

ESG추진부는 ESG 추진 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전사적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하고 사내 캠페인 기획 등을 전담한다. 최근엔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슬로건 공모를 진행해 ‘NH답게, E롭게, S롭게, G혜롭게’라는 구호를 만들고 부서별 ESG 현장 지원 등을 실시했다.

ESG추진부와 별도로 임원진으로 구성된 ‘지속가능협의회’를 만들어 사내 ESG 추진 계획 등을 심의 및 의결하고 있다. 협의회는 대다수가 내부 임원으로 이뤄졌으며 회계법인 ESG 전문가를 외부 위원으로 선임했다.

‘ESG 금융’ 분야에서도 NH투자증권의 성과는 돋보인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원화 ESG 채권을 1100억 원 규모로 발행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자금은 녹색 사업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으로 사용됐다. 올해는 외화 ESG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리서치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2019년 10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 지난해 5월엔 리서치센터 내 인덱스개발팀을 정식 부서로 승격시켜 다양한 ESG 지수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종의 ESG 지수를 개발했다. 예컨대 ‘iSelect EGS 지주회사 인덱스’는 ESG 이슈가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지주회사 주식 등을 테마로 만들어졌다. 올 초엔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도 나왔다.

이러한 노력 등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증권업계 최고 수준인 통합 A등급(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을 받았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ESG 경영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됐다”며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고객 보호 및 위험관리 체계 구축 등 ESG 경영에 앞장서 증권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nh투자증권#조직#투자#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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