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약 범위 넓어진 드론…자격증으로 취업까지?[떴다떴다 변비행]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4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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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인 ‘2022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22)’가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올해 6회째를 맞아 138개 회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데요.

드론산업은 단순 레저 뿐 아니라 산업계 전 영역에서 도입이 확장되고 있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올해 드론쇼의 주제를 ‘드론, 산업을 연결하다(Connected By Drone)’라고 정한 것도 드론의 활용 가능성 확장되고 있다는 걸 잘 보여줍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드론의 모습. 동아일보DB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드론의 모습. 동아일보DB
이처럼 드론의 활약 범위가 넓어지면서 드론 자격증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드론 자격증은 1종~4종으로 구분이 됩니다. 드론 자격증을 따려면 필기시험과 실습시간 (드론 자격증 종류에 따라 6~20시간), 그리고 실기 시험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4종(최대이륙중량이 250g초과~2kg 미만인 무인멀티콥터)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고, 수강 뒤 온라인 시험에 합격을 하면 자격증이 나옵니다.

그러나 1종(최대이륙중량 25kg 이상~자체중량 150kg이하), 2종(최대이륙중량 7~25kg미만), 3종(최대이륙중량 2~7kg미만)자격증은 드론 관련 학과 시험, 드론을 실제 날려보는 실습 시간이 필요합니다. 3종은 6시간, 2종은 10시간, 1동은 20시간 등입니다. 드론 실습 시간이 채워지면 1,2종은 정부 공식 기관에 가서 실제 실기 시험을 봐야 합니다. 운전면허로 치면 실제 도로 주행 시험입니다.



그럼 나에게 맞는 드론 자격증은 몇 종일까요? 전문가들은 드론에 입문하시는 분들 중 본인이 사용하려는 장비가 뚜렷하게 정해져 있으면, 그 장비의 규격에 맞는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드론을 활용해보고 싶고 나아가 드론 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싶으신 분들은 대부분 1종을 딴다고 합니다.

드론은 단순 취미에서부터, 방재, 화훼, 농식물, 군사, 물류, 항공, 교통, 공공기관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 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영역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드론 자격증을 따는 것도 좋지만, 드론 자격증을 딴다고 해서 직업을 갖게 되거나 취업을 바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진 말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우리가 운전면허증이 있다고 해서 곧 바로 자동차 산업과 자동차 관련 직업을 갖게 되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주청림 드론 SMT 대표는 “드론의 입문 단계를 드론의 정점을 찍었다고 착각을 해서는 안 된다. 드론 자격증은 시작일 뿐, 드론 업계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법률, 기술, 운용 등 드론과 관련된 깊이 있는 분야에 대한 노력과 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자격증과 마찬가지일 겁니다. 자격증은 말 그대로 자격을 증명하는 것이지, 미래와 직업을 보장해주진 않습니다. 자격증 ‘열풍’ 끝에 찾아오는 공허함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드론 자격증과 드론 산업의 미래 등에 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는 ‘떴다떴다 변비행’ 드론 자격증으로 취업까지 가능하다고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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