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분양 빅데이”… DSR 규제 피한 전국 1만 가구 청약 돌입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월 11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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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평택 고덕 등 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3324가구
충북 진천·경북 포함·전남 남악 등 비규제지역 물량 다수

충북 진천 금호어울림 센트럴파크ㅅ
충북 진천 금호어울림 센트럴파크ㅅ
오늘 하루에만 전국에서 아파트 약 1만 가구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검단과 평택 등에서 2차 민간분양 사전 청약을 받는다. 비규제지역으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충북 진천과 경북 포항 등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 분양이 쏟아져 올해 국내 분양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1일 전국 18개 단지(오피스텔 포함)에서 9549가구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인천 검단(3개 단지)과 평택 고덕 등은 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물량으로 관심을 받는다. 지난 10일 특별공급에서 1726가구 모집에 2만2758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3.18대1에 달했다. 단지별로는 제일건설 인천 검단 AB20-1블록 258가구 모집에 6574명(25.48대1)이 몰렸다.

이어 11일 진행되는 1순위 청약자격은 청약통장 가입 2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 또는 1주택 세대주, 과거 5년 이내 당첨된 적이 없어야 한다. 또한 인천 검단은 사전당첨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2년 이상 거주한 경우 주택물량 50%를 우선 공급한다. 평택 고덕은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일반 공급물량의 30%,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는 20%가 우선 공급된다.

여기에 인천 검단은 전용면적 85㎡ 이하 100% 가점제, 85㎡ 초과는 가점제 50%, 추첨제 50%가 적용된다. 평택 고덕은 전용면적 85㎡ 이하 가점제 75%, 추첨제 25%, 전용면적 85㎡ 초과는 가점제 30%, 추첨제 70% 비율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사전당첨자로 선정되면 적격 여부 확인을 거친 후 별도 계약금 납입 없이 사전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본 계약이 이뤄지는 오는 9월 동·호수 추첨 후 공급계약을 맺게 된다. 주택세대 구성원 등 세대 내 주택 수는 사전당첨자 모집공고일부터 본 청약 입주자모집공고일까지 지속 유지해야 한다. 다른 일반청약 신청도 제한된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평촌자이아이파크’도 청약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39~84㎡, 153가구가 이번 청약 대상이다. 총 2737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작년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번 분양 물량은 초등학교 부지에 추가로 공급되는 단지로 내년 8월 입주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 인기를 끌었던 지방 비규제지역 분양 물량도 눈여겨 볼만하다. 금호건설은 충북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 일대 ‘진천 금호어울림 센트럴파크’ 청약 접수를 받는다. 전용면적 76~84㎡, 총 378가구 규모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 지나고 면적별 예치금 조건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주택 수 및 세대주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 대상이다. 팬트리와 알파룸(일부 가구) 등 평면 특화공간 설계가 적용됐고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경북 포항 북구 학잠동 일대에 조성되는 GS건설 ‘포항자이 애서턴’도 이날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84~169㎡, 총 143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오룡지구 39·40블록에 들어서는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전용 84㎡·총 732가구)’도 청약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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