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화학연과 폐자원 자원화 기술 연구개발·사업화 협약… 친환경사업 확대 본격화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1월 13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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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최근 기업경영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친환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SK건설은 지난 12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기후변화(Climate Change) 대응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화학공정과 그린 화학소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건설과 한국화학연구원은 폐자원 순환,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폐플라스틱과 석유정제 부산물(페트콕, Pet-Coke) 등 활용도가 낮은 자원들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친환경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는데 뜻을 모았다.

SK건설은 기술 상용화와 사업화를 검토하고 한국화학연구원은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기술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기술,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페트콕 재자원화 기술 등이 포함된다.

최근 SK건설은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를 인수하고 연료전지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친환경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친환경사업 관련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고 한국화학연구원이 보유한 원천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SK건설이 본격 추진하는 친환경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화학연구원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친환경 신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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