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7분기 만에 ‘흑자’…3분기 영업이익 164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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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2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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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제공)© 뉴스1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제공)© 뉴스1
LG디스플레이가 2020년 3분기 16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8년 4분기 이후 7분기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은 164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밝힌 증권사 컨센서스 652억원을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다.

이 기간 매출액은 6조73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및 온라인수업 정착에 따른 IT제품군의 출하 확대 및 모바일 부분 신제품 공급의 본격화, 글로벌 TV 판매 호조 및 대형 OLED 생산 본격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1억원이고,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2884억원(EBITDA 이익률 19%)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전 사업부문에서 고루 실적이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IT부문의 출하 확대가 지속됐다.

모바일용 P-OLED에서도 애플 등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생산이 확대되며 의미 있는 손익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TV부문에서는 광저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공장의 본격 양산과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수급상황 호전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으로 인해 매출 회복을 거둘 수 있었다.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2분기에 이어 IT 패널이 43%로 가장 높았고, TV 비중은 전 분기 대비 5% 상승한 28%을 기록했다. 모바일 및 기타 매출 비중은 4% 증가한 29%를 차지했다.

3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92%, 유동비율 97%, 순차입금비율은 90%였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실행된 2017년 이후 지속 증가해왔던 차입금이 3분기 처음으로 3100억원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사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악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전제로 선행적인 재무관리 활동을 지속해 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대면 홈엔터테인먼트 문화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아가며 기회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동시에 대외환경의 변동성도 큰 상황에서 앞으로 시장대응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에선 광저우 신공장의 본격 출하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이 확보된 만큼, 하반기 출하량을 상반기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700~800만대 수준의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LCD 부문은 ‘강한 것을 더 강하게 가져간다’는 구조혁신의 기본방향을 유지하면서 국내 LCD TV용 일부 생산 라인을 IT용으로 추가 전환해 시장의 기회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에서의 LCD TV용 패널 생산은 고객 니즈와 단기적인 수급상황에 따라 기존 설비와 가용한 인력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OLED는 안정된 제품 품질·수율과 전략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기반으로 비수기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안정적 사업운영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고객의 사용 환경과 니즈에 최적화되고 새로운 폼팩터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디스플레이로서 OLED의 시장리더십을 확대시키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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