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파느니 차라리 증여’…8월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 증여

뉴시스 입력 2020-09-21 10:05수정 2020-09-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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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를 올리자 지난달 증여 거래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체 아파트 거래 건수(1만2277건) 가운데 증여가 2768건으로 전체의 22.5%를 차지했다.

이는 감정원이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많은 송파구(45.1%), 강남구(43.9%), 서초구(42.5%), 용산구(33.9%) 등의 비율이 높았다.

정부가 7·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율을 대폭 인상한게 영향을 미쳤다. 내년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가 크게 인상되는 가운데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파는 것보다 차라리 집 한채를 다른 가족에게 증여하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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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부동산세 인상과 함께 증여 취득세율도 최고 12%까지 높였다. 지난달 12일 지방세법 시행 직전에 막판 증여가 몰리면서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가 급증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도 이 시기에 강남 아파트 2채 중 1채를 매각하는 대신 아들에게 증여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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