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코퍼레이션, 약진통상 인수…“시너지 극대화 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1일 15시 34분


글로벌 명품 핸드백 수출기업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회장 홍재성)이 의류 제조 수출 전문기업인 ㈜약진통상을 인수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이 보유한 지분 70%와 기존 주주 지분을 합쳐 약진통상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버버리, 코치, 마이클 코어스, 케이트 스페이드, 알렉산더 왕, DKNY, 게스 등 글로벌 명품 핸드백 브랜드의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 수출 기업으로 2019년 매출액 2531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냈다. 또 2000년 이후 20년 연속 흑자 및 무차입 경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약진통상은 1978년 설립된 42년 역사의 글로벌 의류 제조 수출 기업으로 2013년 칼라일그룹에 매각됐다. 올드네이비, 갭, 바나나 리퍼블릭, 노드스트롬, 월마트 등 글로벌 브랜드에 ODM 및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약진통상은 작년 556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대형 의류 수출기업이다.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아이티 등지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약진통상은 글로벌 생산기지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수주 물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방호복 등 신규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이상 성장한 5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진통상을 인수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8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회장은 “한국의 섬유 의류 수출 업체들은 세계시장에서 중국 등 후발 국가 기업들과 그야말로 피말리는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제이에스코퍼레이션과 약진통상 모두 글로벌 ODM 시장의 최강자들로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의 기치 아래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을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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