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통해 불량률 99% 개선 시스템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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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화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기술을 주요 사업부문에 도입하고 있다. 석유화학과 전지,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영역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하고 화학업계의 스마트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LG화학은 AI 채팅 로봇인 ‘켐봇(ChemBot)’을 지난해 3월부터 전사 업무 포털에 도입했다. 메신저 기반의 대화형 시스템으로 사람과 텍스트로 대화를 나누며 질문에 답하는 채팅 로봇은 최근 각종 산업 분야에서 업무 편의성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각광받는 기술이다.

석유화학부문은 IoT와 빅데이터 기반의 딥러닝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의 불량률을 개선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생산성 증대에 나선다. LG화학은 2018년 김천공장 SAP(고흡수성수지) 생산 라인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미지를 학습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물질 발생으로 인한 라인 가동 중지 및 전수검사의 비효율성을 개선했다. 현재 SAP는 불량 이물을 99.75% 잡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며, 향후 다른 공장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전지부문은 IoT 기반의 무인화 기술을 활용해 사업장 내 사고예방 및 안전환경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 특히 오창공장은 대기방지시설에 부착된 IoT 센서로 전류 및 진동의 변동을 감지하고 공장 내 설치된 무선망을 통해 전송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첨단소재부문은 AI를 활용한 딥러닝 기술로 고효율·장수명의 고성능 OLED 재료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물성이 우수한 OLED 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OLED 소자의 물성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형을 구축했다. 미래기술연구센터에서는 지난해 AI로 후보 물질 62종을 선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기술#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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