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수도권은 ‘상승’ 서울은 4주째 ‘하락’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3일 14시 04분


코멘트
© 뉴스1
© 뉴스1
지난주 수도권의 경우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서울의 경우 4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규제기조가 유지될 전망인데다 보유세 과세기준일(6월1일)도 다가옴에 따라 집을 처분하려는 매물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이 23일 발표한 4월3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폭과 동일한 수준이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0→64개), 보합 지역(29→32개)은 늘었고 하락 지역(87→80개)은 감소했다.

지난주 수도권 가격변동률은 0.08%을 기록해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가격변동률은 0.21%을 기록해 전주(0.2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남동구(0.3%)는 교통(GTX-B) 및 정비사업(백운주택1구역) 호재가 있는 구월·간석동 신축 위주로, 연수구(0.27%)는 송도신도시 매수세 주춤하는 가운데 교통여건(인천발 KTX) 기대감 있는 옥련동 위주로, 부평구(0.25%)는 지하철(7호선) 연장 호재 있는 산곡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 지역도 0.09%에서 0.11%로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그간 상승세 이끌던 수원 팔달구(0.27%)는 화서역 인근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안(0%)·권선(0%)·영통구(0.00%)는 실물경제 위축 우려 등으로 보합세 보이며 수원시(0.03%) 전체 상승폭은 감소했다.

안산(0.44%), 광명(0.28%), 시흥(0.21%)은 풍부한 교통호재(서부간선도로 지하화·신안산선 등) 영향 등으로, 구리시(0.30%)는 갈매지구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성남 분당구(-0.08%)는 중대형 평형 등 상대적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도권과 달리 서울의 경우 가격변동률이 -0.05%로 전주와 같다. 특히 재건축 및 고가단지 위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0.25%)·서초(-0.24%)·송파(-0.16%)·강동구(-0.04%)는 선거 이후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양천구(-0.05%)는 재건축 단지인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 전환했고 관악(0.05%)·구로(0.04%)·강서구(0.02%)는 역세권 등 일부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강북의 경우 마포(-0.07%)·용산(-0.05%)·성동구(-0.02%)는 관망세로 매물이 적체되며 주요 선도단지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노원(0%)·도봉(0%)·강북구(0%)는 보합세다.

감정원 관계자는 “총선 결과에 따른 안정화 정책 기조 유지가 예상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지표도 악화하고 있다”며 “재건축 및 고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의 경우 가격변동률이 0.11%를 기록해 전주(0.12%) 대비 상승률이 소폭 감소했다. 동구(0.3%)는 혁신도시 유치 및 대전역세권 개발 기대감으로, 서구(0.12%)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대덕구(0.12%)는 학군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유성구(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부산은 -0.03%에서 -0.04%로 가격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및 부동산경기 침체 우려로 매수심리 및 거래 위축된 가운데 해운대구(-0.11%)는 우·중동 일대 구축 위주로, 기장군(-0.07%)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기장·정관읍 위주로, 동구(-0.06%)는 범일·초량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지난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2%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3%→0.03%)과 서울(0.02%→0.02%), 지방(0.01%→0.01%)모두 상승폭이 전주와 같았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