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그랑프리 경정’, 3000만원 주인공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18일 05시 45분


유석현-이태희-김종민(왼쪽부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유석현-이태희-김종민(왼쪽부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유석현·이태희·김종민 등 우승후보

2019년 경정 최고의 지존을 가리는 그랑프리 경정이 48회차(18∼19일)에 펼쳐진다. 우승 상금 3000만 원으로 다른 대상경주와는 상금 규모 자체부터 다르다. 정상급 기량의 선수들만 모아 경주를 치르기 때문에 그랑프리 우승자라는 명예를 놓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결승전 참가 자격은 올 시즌 그랑프리 포인트(GPP) 쟁탈전이나 대상경주를 통해 벌어들인 포인트를 가지고 1위부터 24위까지 선별해 예선전을 치른 후 성적 상위 6명이 결승전에 올라가는 방식이다. 435점의 유석현이 가장 많은 포인트를 모았고, 한성근이 45점으로 예선전 막차를 탔다.

이번 그랑프리 경정은 심상철, 조성인, 김응선 등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선수들이 줄줄이 플라잉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한치 앞을 가릴 수 없는 양상으로 변했다. 유석현, 이태희 등 그랑프리와 인연이 없었던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야말로 자신의 주무기인 스타트와 선회력을 앞세워 우승 욕심을 내볼만한 기회다.

과거의 경정 황제로 불렸던 김종민의 귀환도 상당히 주목할만하다. 어선규, 심상철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대상 경정을 휩쓸었던 강자였지만 2014년 이후 존재감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올 시즌 9월에 있었던 스포츠 경향배 대상 경주에서 우승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여자 선수들 중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이주영도 남편인 이태희와 함께 동반 결승 진출을 노린다. 서휘, 어선규, 한진 등도 포인트 순위가 높은 편이라 예선전에서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을 수 있다.

김완석도 주목할 선수다. 포인트 110점으로 그다지 순위가 높지 않아 예선전 코스가 약간은 불리할 수 있지만, 최근 10경기 연대율 100%에 현재 9연승 행진으로 기세만 좋다. 모터만 확실히 받쳐준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스타트를 주도하며 우승이 가능한 최대 복병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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