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닷새째, 열차 운행률 80.9%…수험생·승객 불편 지속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4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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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89.3%…파업 참가율은 31.0%
노사 밤샘 협상에도 답보, 실무교섭도 불발

철도노조 파업 닷새째인 24일에도 평소보다 열차 운행이 줄면서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80.9% 수준을 기록 중이다.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89.3%에 그쳤고 KTX는 76.9% 일반열차는 66.7% 수준이다. 화물열차도 34.2% 수준으로 운행률이 급감했다. 코레일은 오후에는 열차 운행이 줄면서, 일일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75.7%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한국철도공사·국방부 등 관련기관과 함께 비상수송계획을 마련해 열차를 운행하고 있지만, 운행 취소나 지연 등으로 전국에서 승객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수시 논술전형과 면접 때문에 서울로 올라오는 지방 수험생들과 주말 나들이에 나서는 인파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같은 시간 대체인력 2162명을 포함해 평시 대비 76.6%(2만1658명)이 현장에서 근무 중이다. 노조 파업 참가율은 31.0%(출근대상자 2만8273명 중 8777명)로 전날 오후 3시 기준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코레일 노사는 밤샘 실무교섭에 나서는 등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오후 7시 본교섭을 열고 본격적인 협의 재개를 선언했으며, 이후 오후 8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노사는 이같은 집중교섭에도 합의를 이루지 못해 일단 휴식을 취한 뒤 오전 9시부터 다시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으나 결국은 불발된 채 대치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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