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日 수출규제, 명백한 경제 보복…맞대응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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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4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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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스1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스1 © News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일본의 수출규제는) 명백한 경제 보복”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의 조치가 보복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일본의 조치에 맞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뿐 아니라 맞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금 (WTO 제소에 대한) 내부 검토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저희로서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당연히 WTO에서 판단을 구해야 될 것”이라며 “이것은 다자적인 자유무역에 기반한 WTO 협정을 위반하는 것이자 지난 G20 오사카 정상 선언문하고도 취지에 반하는 내용이다. 일본 정부가 취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맞보복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WTO 결과가 나오려면 굉장히 장구한 세월이 걸리기 때문에 궁극적인 유일한 대안이 될 수는 없다”며 “만약에 일본 측이 경제 제재 보복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대응 조치를 또 일본에게 상응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도 일본에 대한 수출규제나 경제 조치에 나설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런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이번 문제로 보복이 보복을 낳고 또 보복을 부른다면 한국 경제 뿐 아니라 일본 경제에도 불행한 피해가 될 것”이라며 “가능한 그런 단계까지 가지 않고 양국간 문제가 잘 마무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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