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D램 매출 30%가까이 급감…“비수기·재고증가 겹쳐”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9일 17시 05분


코멘트

1분기 163억3200만달러...전분기比 28.5%↓ 전년동기比 29.2%↓
삼성전자 전분기比 26.3%↓ 하이닉스 31.7%↓ 美 마이크론 30%↓
"2분기에도 가격급락에 수요부진으로 인한 재고 늘어날 듯"

올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이 전분기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163억3200만달러(약 19조45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228억8500만달러 대비 28.6%, 전년 동기 230억7600만달러대비 29.2% 줄어든 수준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D램 가격이 하락했고, 지난해 하반기 일부 제조사들의 생산능력 확대로 재고 수준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메모리 빅3’ 업체들의 매출은 30% 안팎으로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D램 매출은 69억68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은 42.7%로 전분기 대비 1.4%P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D램 분기 매출이 1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3분기 87억9000만달러 이후 6분기만이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전분기 대비 31.7% 감소한 48억7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1.3%P 하락했다. 업계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은 72.6%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3위 미국의 마이크론은 1분기 매출 37억6000만달러로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30%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23%였다.

D램익스체인지는 “2분기에도 주요 모듈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급락세를 이어가는 데다 수요 부진으로 인한 재고가 늘어날 것”이라며 “D램 가격이 25%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