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회계쇼크’ 4일 만에 진화…감사의견 ‘적정’ 전환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3월 26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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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가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 외부감사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범위의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은 뒤 회계처리 지적사항을 수용해 나흘 만에 변경된 감사의견이 공시됐다.

이에 따라 작년 확정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7조1834억 원(전년 동기 대비 8.9%↑), 영업이익 282억 원(88.5%↓), 당기순손실 1959억 원(적자 전환)으로 반영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운용리스항공기 정비와 마일리지 충당금을 추가로 반영하고 관계사 주식 공정가치 평가를 수정해 감사법인이 제시한 한정 의견 사유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로 회계 부담과 재무 변동성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엄격한 회계 기준을 적용해 투자자와 금융기관 등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주주 및 투자자 등 금융시장 관계자와 소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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