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물가상승 요인이 자리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영향도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반적인 임금 수준이 상승했지만 단순노무·서비스종사자 절반 정도는 여전히 월 200만원도 못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월 200만원 이상을 버는 임금근로자 비중은 61.7%로 전년동기대비 4.7%p 상승했다.
2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가 60%를 넘은 것은 2013년 반기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57%, 하반기는 58.3%를 기록한 바 있다.
임금수준별 비중을 보면 Δ100만원 미만은 9.8% Δ100만~200만원 미만은 28.5% Δ200만~300만원 미만은 29.1% Δ300만~400만원 미만은 15.8% Δ400만원 이상은 16.8%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0.6%p, 4.1%p 각각 하락했고 200만~300만원 미만은 1.9%p, 300만~400만원 미만은 0.9%p, 400만원 이상은 1.9%p 각각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임금 수준이 상승한 배경에 최저임금 영향이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만원 미만이 줄어들고 200만원 이상이 상승하는 추세는 계속 됐다”면서도 “이번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증가폭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는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 인상에 따른 임금 단가 인상, 종사장 지위상 상용근로자가 늘어난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직업대분류별로 임금근로자 비중을 살펴보면 100만~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단순노무종사자’가 4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서비스종사자’가 41.7%로 뒤를 이었다. 전반적인 임금 수준이 상승했지만 아직 단순노무·서비스종사자 절반 정도는 월 200만원도 못버는 셈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