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1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에서 2018년 설화문화전 ‘포춘랜드―금박展’을 개최한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한 ‘설화문화전’은 2006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설화수의 문화메세나 활동으로,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전통을 더 가까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세대 간 소통을 실현하는 무대이다.
설화수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가진 보편적인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담은 브랜드다.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고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며 절제된 자연으로부터 삶의 이치를 배우며 새것을 찾기보다 민족을 지탱해온 전통의 아름다움에 집중했다. 결국 이는 전통과 현대의 상생의 자리, ‘설화문화전’을 탄생시켰다.
지난 10여 년의 아름다운 발자취
설화수는 설화문화전을 통해 고귀한 전통의 가치와 숭고한 장인정신, 궁극의 아름다움을 현대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설화수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도 전통을 지켜내며 숭고한 아름다움을 잇는 장인정신에 주목했다. 한국 전통의 뿌리이자 창조의 원동력인 장인 정신을 현대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시도한 것.
지난 2003년, 설화수는 40여 명의 문화예술계인사들과 함께 ‘설화문화클럽’을 창설하고 한국전통문화모임과 예술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그 결과 2006년 ‘설화문화의 밤’이라는 문화 행사를 개최했고 이는 현재의 설화문화전의 근간이 되었다.
설화문화전은 한국 문화의 아름다운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한국의 미를 세계에 널리 알리려는 설화수 고유의 문화 메세나 활동이다. 이는 전통과 현대의 조우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전통을 더 가까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세대 간 소통을 실현하는 설화수만의 철학과 맞닿아있다. 우리 전통 문화에서 발견한 미학과 실용성이 설화수 제품을 통해 그 가치를 다시 평가받은 것처럼, 설화수는 설화문화전을 통해 전통이 품고 있는 격조 높은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설화문화전의 시작이 된 2006 설화문화의 밤 ‘한국의 아름다운 색(色)’부터 설화수는 작품 판매로 조성된 수익금을 비영리 문화재단에 기부하는 등 한국 전통 문화 후원 활동의 영역을 넓혀왔다. 이후 2007년 ‘한국의 아름다운 문양’, 2009년 白美―백색(白色)의 아름다움, 2010년 수작―간절한 만남, 2011년 ‘가설의 정원’, 2012년 ‘흙, 숨 쉬다, 옹기’, 2013년 ‘활力, 시대를 관통하다’, 2014년 스키닉스(SKIN=NIKS), 2015년 ‘설화(說話):Once upon a time―백일홍 이야기’, 2016년 ‘설화(說話):Once upon a time―견우직녀’, 2017년 ‘설화(說話):Once upon a time―나무꾼과 선녀’ 등 끊임없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알렸다.
찬란한 금빛에 넘실대는, 영원한 아름다움과 소망
금박연 홍원삼(紅圓衫) 김덕환 / 면사(面紗) 김기호·박수영 이번 2018 설화문화전 ‘포춘랜드―금박展’은 한국의 전통 ‘금박’ 예술을 매개로 전통의 아름다움과 그 의의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직물 위에 얇은 금박으로 찍어내는 전통 기술인 ‘금박’을 통해 옛 선조들이 그린 아름다움을 바라본 것이다. 길상을 기원하며 왕실의 예복에 새겼다는 금박은 그 자체로 삶이 영원한 행복의 빛으로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우리의 이러한 전통 금박 예술이 어떻게 장인들의 손에서 찬란하게 이어졌는지, 또 동시대 작가들이 새롭게 접근한 ‘금박’은 어떻게 전통과 어우러졌는지가 이번 전시의 주목할 점이다.
더욱이 이번 전시의 근원이자 주축인 금박연은 조선 철종(재위 1849∼1863년) 때부터 5대째 대를 잇고 있는 전통금방공예 공방으로, 김기호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이 운영하고 있다. 김기호 장인은 금박장 명예보유자 김덕환의 아들로 가업을 계승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금박 장인의 원본 작품 3점과 함께 공간, 그래픽, 오브제, 패션, 만화, 미디어, 사운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현대작가 13팀이 전통 금박 예술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제작한 신작을 선보인다. 전통 금박 예술의 미감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특히 1층 로비는 다양한 작품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오리엔탈 판타지적인 테마파크로 꾸며져 있어 더욱 특별하다. 회전목마를 모티브로 한 작품 ‘시간이금이다(Time Is Gold Is Time)’는 실제로 회전목마에 탑승이 가능해 눈길을 끄는데 이를 통해 관객은 단순한 감상에서 더 나아가 작품을 능동적으로 관람, 참여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상생할 때, Beauty from Your Culture
글로벌 럭셔리 리더 브랜드로서의 사회적 소명을 실천하는 설화수는 지난해 한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총 4개국에서 ‘Beauty from Your Culture’ 캠페인을 시작했다. 실제 ‘Beauty from Your Culture’ 리미티드 키트의 수익금 중 일부는 한국 국가무형문화재 지원, 중국 무형문화 복원 프로젝트 진행,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세계문화유산에 기부되었다. 올해는 태국과 인도네시아까지 참여하여 총 6개국에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 국가무형문화재 지원 사업 등 각국의 문화유산 보존 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
시간이금이다 사운던스·서동주 ·이현태
■ 2018 제 12회 설화문화전 ■
- 전시일정: 2018년 10월16일(화)∼12월14일(금) - 전시장소: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 문의: 02-6040-2400
* 2018 설화문화전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전시에 대한 다양한 소식 확인과 사전예약은 설화문화전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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