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 위해 걷는 지구촌 아동 위한 걷기대회, 3000여 명 참가 ‘성황’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5월 28일 13시 44분


코멘트
사진제공=굿네이버스
사진제공=굿네이버스
스텝포워터 희망걷기대회, 지난 26일 서울대공원서 열려

깨끗한 식수를 위해 매일 5km를 걷는 개발도상국 아동들의 일상을 체험을 통해 공감하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지난 26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 5km 코스를 마련하고 '스텝포워터(Step for water) 희망걷기대회'를 개최했다.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깨끗한 물을 구하기 위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하루 평균 5~6km를 걸을 수밖에 없는 개발도상국 아동들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걷기대회는 굿네이버스 식수위생지원사업 ‘굿워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시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아동들이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학교에 가는 대신 걸어야 하는 거리는 6km로 하루 평균 4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들은 단순히 걷는 것에서 나아가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스텝포워터 앱'을 켜고 걸으면 한 걸음당 1원이 모이며, 모인 금액은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기업들에서 식수위생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후원을 진행한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롯데마트와 굿네이버스가 협업한 롯데마트 PB상품 ‘굿워터’ 생수가 모든 참가자들에게 주어졌다. ‘굿워터’ 생수 판매액의 10%는 굿네이버스 식수위생지원사업에 후원된다.

이번 걷기대회에 가족과 참여한 김한수씨는 “가족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대회에 참여했는데 생생하게 개발도상국 아동들의 생활을 참여해 볼 수 있어 좋았다”라며 “함께 온 자녀들이 체험을 통해 나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 서울, 제주, 천안, 인천 등 총 4군데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걷기 대회와 더불어 지역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이 조금 더 생생하게 아프리카의 식수문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감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 10월까지 진행되는 대회 일정은 8월부터 굿네이버스 '스텝포워터 희망걷기대회' 홈페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가 진행하는 식수위생지원사업 ‘굿워터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기부는 캠페인 페이지 및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후 진행되는 스텝포워터 걷기대회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단체나 기업은 굿네이버스 사회공헌협력팀으로 신청하면 가능하다.

한편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한국에서 설립되어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문사회복지사업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NGO 최초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공식 파트너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NGO로 거듭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