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딥 체인지’ 통해 매출 2조원 달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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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1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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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이 변화와 혁신을 뛰어 넘는 근본적인 변화를 뜻하는 ‘딥 체인지’를 슬로건으로 연 매출 2조원 달성에 도전한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사진)은 21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국제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은 교원그룹이 근본적인 변화 ‘딥 체인지’를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그룹은 교육사업, 생활가전, 호텔레저 3개 사업군, 8개 계열사를 영위하는 매출 1조3000억원(2017년 예상)의 중견기업이다. 1985년 서울 인사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직접 학습지를 인쇄하던 교원(옛 중앙교육연구원)에서 출발해 오늘날 교원그룹을 이룬 스토리 가득한 기업이기도 하다. 장 회장은 ▲교육사업은 연구·개발(R&D)역량으로 스마트 교육 선도 및 글로벌화 ▲생활가전은 관리서비스를 기반한 렌탈 품목확대 ▲그룹사 간 시너지 사업 본격 가동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구체적 실행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교육사업의 경우 아동용 교육콘텐츠 플랫폼 구축 전략으로 글로벌 수출을 본격 시행한다. 내년 상반기 베트남 시장 진출이 그 시작점으로, ‘글로벌 교원’으로 나아가는 첫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소개다.

생활가전부문에서는 ‘세상에 없는 제품’이라는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미 레드오션이 된 정수기와 안마의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상품 개발이 필수이기 때문. 장 회장은 “정수기·안마의자 등 생활가전 렌탈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교원웰스 연구·개발(R&D) 투자에 주력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며 “포화시장이라고 해도 홈케어 등 서비스 부문과 사물인터넷 접목 등 제품의 차별화를 이루면 승산이 있다”고 했다. 또 시너지를 낼만한 곳이 있으면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그간 SK매직, 코웨이 등 정수기 업체 M&A를 여러번 시도했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며 “협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M&A는 검토할 생각”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근 이슈가 된 코웨이 인수 건에 대해서는 가격이 너무 올라 인수에 뛰어들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호텔레저 사업의 경우 내년 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구몬사옥을 비즈니스 호텔로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지방에서도 호텔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끝으로 장 회장은 “사업 다각화와 각 사업군의 발전은 서로 다른 비즈니스모델과 기술이 융화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기업구조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고객행복가치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도 공헌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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