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김광석 딸, 이미 사망한 채로 병원에 왔다” 제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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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1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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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김광석의 딸인 서연 씨의 사망과 관련해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도에 따르면 김광석 씨 딸은 급성 폐렴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 됐고 치료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제가 받은 제보는 이미 사망한 채로 병원에 왔다는 것이다. 당시 119대원은 진실을 알듯"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서연 씨는 2007년 12월 23일 경기 수원시의 한 대학병원에서 사망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경찰 측은 이날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연 씨가 쓰러지고 119에 신고한 사람이 서해순 씨라 밝혔다.

하지만 "(서연 씨가) 119 차량 이동 중 사망했는지 병원 안에서 사망했는지 기록에 나와있지 않다"며 "의사가 사망 진단을 내리기 전까지 사망 시점을 알 수 없는데 병원에서 사망 진단을 하긴 했다"고 말했다.

서연 씨의 시신을 국과수에서 부검한 이유에 대해선 "당시 사망 진단서를 발부한 의사가 사인을 적는 칸에 '미상'이라고 적었다.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는 사망 원인을 미상으로 적는다. 그래서 국과수에서 부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에 대해선 "사인은 폐 질환이다. 실제로 다른 여러 가지 질환이 있긴 했으나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건 아니라고 판단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서연 씨 사망 후 서해순 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냐는 질문엔 "받았다. 하지만 조사 결과 문제될 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순 씨는 지난 1996년 사망한 김광석이 남긴 빌딩과 음원 저작권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현재 서 씨는 최근 개봉한 영화 '김광석' 이후 잠적 중이다. 영화 '김광석'에서 서 씨는 김광석 타살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받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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