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고용어젠다 포럼]입학자녀 돌봄 휴직 등 직원 행복 추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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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녀 초등학교 입학시기에 최대 90일간 무급 휴직 가능… 여성 경력단절 감소 기대

SK텔레콤은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과 사회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으며, 기업은 저출산·여성 경력 단절 등 사회적 이슈에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균형 있는 직장과 가정 생활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일부터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휴직 제도’를 신설하고 임신기 단축 근무 제도를 강화했다.

‘입학 자녀 돌봄 휴직 제도’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직원들이 성별에 상관없이 최장 90일간 무급 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는 자녀에게 부모의 관심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직원들이 가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 제도 도입으로 SK텔레콤은 자녀 교육 등으로 인한 직원들의 육아 스트레스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당수 여성 직원이 퇴직을 고민하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휴직을 신청할 수 있어 여성 경력단절 감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텔레콤은 임신 초기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만 사용 가능했던 ‘임신기 단축 근무’를 전 임신 기간으로 확대했다. ‘임신기 단축 근무’ 제도를 활용하면 여성 직원들은 임신과 동시에 출산 전까지 하루 6시간만 근무하며 건강한 출산 준비를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는 단축 근무를 직접 신청해야 했지만 이번에 이를 의무화 해 여성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SK텔레콤 직원들은 근속연수에 따라 달콤한 장기 휴가를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2002년부터 근속연수 10년 차에 45일, 15년 차에 15일, 20년차에는 45일의 리프레시(Refresh) 휴가를 회사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 기간을 장기 해외여행·자기개발·가족과의 시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5년차 리프레시 휴가 제도를 신설하는 등 직원의 자기계발과 가정생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저연령의 자녀를 둔 직원을 위해 120여 명 규모의 ‘행복날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해 준다. 이뿐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지정해 정시 퇴근을 장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출퇴근 시간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공통 업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조직별·개인별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적용하고 있다. 맞벌이로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야 하거나, 아침저녁 시간을 활용해 자기계발을 하는 직원들은 이 제도를 적극 이용한다.

이러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2013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SK텔레콤은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제도도 두루 갖추고 있다. 직원들은 본인의 건강을 위해 사내 피트니스도 한 달에 1만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아침 일찍 출근하는 경우 사내 식당에서 무료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직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사회 각계 저명인사들이 직접 회사를 찾아와 강의를 하는 교육 프로그램 ‘T-Square’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직원 자기계발을 위한 지원도 있다. SK텔레콤은 직원 육성을 위해 사업 부서별 별도의 교육예산을 책정하고 온라인 교육은 물론이고 사외 오프라인 교육까지 지원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sk텔레콤#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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