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럭셔리카 시장 잠재력 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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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에 첫 단독 전시장 연 ‘링컨’의 머렌틱 사장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링컨은 미국을 대표하는 고급 자동차다. 미국인들에게는 친숙하지만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는 높지 않다. 하지만 링컨은 한국을 공략할 가치가 큰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7 서울모터쇼를 위해 한국을 찾은 에이미 머렌틱 링컨 아시아 퍼시픽 사장(사진)은 지난달 3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누구보다 럭셔리카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렌틱 사장은 “럭셔리카에 대해 잘 아는 한국인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링컨은 더 나은 브랜드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단독 전시장을 꾸민 것도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링컨에 한국 시장은 어떤 의미인가.

“링컨이 한국에서 판매된 지 벌써 20년이다. 중국 시장에 2014년 처음 진출했는데 한국에 들여온 건 그보다 훨씬 오래전인 것이다. 미국과 함께 한국은 링컨의 중심축이 될 만한 곳이다. 아직은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낮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다. 최근 3, 4년 새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링컨이 추구하는 가치가 뭔지 한국인들에게 쉽게 설명한다면….

“링컨은 고객들이 ‘나만을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라는 느낌을 갖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다.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내비게이터 콘셉트가 탑승자의 신체 굴곡과 몸무게에 맞게 30가지 종류로 좌석을 조절할 수 있게 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링컨이 만든 많은 자동차는 차 주인이 다가가면 차 조명이 켜지면서 반긴다. 링컨은 소수의 운전자라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차를 만들고자 한다.”

―미래 자동차 시장을 전망한다면….

“핵심적인 3가지를 꼽는다면 SUV,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이다. 링컨도 이 세 부분에서 앞서 가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의 속도보다는 고객이 얼마나 새로운 기술을 수용할지 하는 것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운전을 즐긴다. 사람들의 운전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이 자동차회사들의 고민이다.”

고양=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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