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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통장 빌려주면 돈 줍니다” 대포통장 모집 ‘문자’ 극성
동아일보
입력
2017-03-08 03:00
2017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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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장을 빌려주면 돈을 준다’는 대포통장 모집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가 줄을 잇자 금융감독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포통장 모집 관련 신고 중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유형은 579건으로 2015년보다 283% 급증했다.
특히 최근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잦아졌다. 사기범들은 “주류회사를 사칭해 세금을 줄이려 한다”며 “통장을 빌려주면 최대 월 600만 원을 주겠다”면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구인구직 중개 사이트를 통한 대포통장 모집 시도도 늘고 있다. 취업 신청을 한 구직자들에게 기존 채용이 마감된 대신에 다른 아르바이트를 소개한다며 통장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하는 식이다. 이들은 계좌당 10만 원을 지급하겠다며 구직자들을 유인해왔다.
금융당국과 은행들이 계좌 개설을 까다롭게 해 대포통장 활용을 막자 사기범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포통장 확보에 나서면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은 대포통장 우수 신고자에게 최대 5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김범수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통장 양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불법이며 통장 매매는 형사처벌 대상이고 금융질서문란행위자로 등록되면 최대 12년간 금융거래 때 불이익을 받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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